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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한인 조경업자 살해범 본재판 내주 시작' 외

한인 조경업자 살해범 본재판 내주 시작 3년전 어바인에서 작업량에 불만을 품고 한인 고용주 박우성(당시 44세)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본지 2007년 1월30일자 A-1면>에 대한 본재판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오렌지카운티검찰은 17일 배심원단 구성을 마치고 오는 22일부터 살상무기를 이용한 살인혐의로 기소된 어네스토 아발로스(27)에 대한 첫 재판이 샌타애나형사법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아발로스에게는 최고 종신형이 선고된다. 박씨가 운영하던 조경업체 '블루버드 랜드스케이프'에 일일인부로 채용된 아발로스는 지난 2007년 1월29일 오전 11시30분쯤 어바인의 한 가정집 뒷마당에서 언쟁 끝에 삽과 곡괭이를 휘둘러 박씨를 살해한 혐의다. 어린이 잠든 차 훔쳤다 차놓고 줄행랑 잠든 어린이가 타고 있는 줄 모르고 차량을 훔친 절도범이 차량과 어린이를 버려둔 채 그대로 도주했다. LAPD 할리우드 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15분쯤 할리우드 힐즈 지역 내 비치우드와 위난스 드라이브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1989년형 도요타 픽업트럭 한 대를 훔쳐 달아났다. 당시 차량 뒷자석에는 차량 소유주의 5세 아들이 잠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차량 절도와 어린이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을 수색 사건 발생 50분만에 버려진 트럭과 소년을 모두 발견했지만 용의자 검거에는 실패했다. '미성년자 성매매' 전직 CHP 징역 1년 미성년자와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전직 CHP 직원에게 징역 1년형이 선고됐다. 오렌지카운티수피리어코트는 19일 성매매를 목적으로 채팅을 통해 알게된 13세 소녀와 만난 전직 CHP 스티븐 로버트 덱에게 1년의 징역형과 5년의 집행유예형을 선고했다. 덱은 '아버지와 딸'이라는 웹사이트에서 13세 소녀로 위장한 경찰에게 성매매를 제의하고 만난 혐의로 지난해 12월 체포됐다. 검찰측은 최고 징역 4년형을 구형한 바 있으나 법원은 덱이 죄를 뉘우치고 인정한 것을 감안해 감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0-03-19

'게으름 피우지 마라' 말 한마디가 부른 참극

〈속보〉 "게으름 피우지 말라"는 말 한마디가 인부의 삽에 업주가 피살된 '불씨'가 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조경작업 도중 어네스토 아발로스(26)의 삽에 맞아 숨진 박우성(영어명 폴.44.랜초 산타마가리타.사진)씨 사건은 '작업량에 대한 인부의 불만'이 직접적인 동기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보담당 릭 핸드필드 루테넌트는 "사건 발생 직전 박씨가 아발로스에게 작업량이 작다고 지적했고 이로 인해 아발로스가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나면서 현장 인부들의 증언을 통해 당시 상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당초 범행 도구는 삽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삽 뿐만 아니라 곡갱이까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시 박씨는 머리부분을 수차례 가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핸드필드 루테넌트는 "일방적인 살인이었다"며 "현장을 목격한 인부들은 아발로스가 삽으로 박씨의 머리를 때린 뒤 곡괭이로 또 다시 가격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숨진 박씨는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온 1.5세로 평소 자상하고 가족적인 성격으로 갑작스런 피살소식에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현장 인부들 사이에서 '나이스 가이'로 불리는 등 후한 점수를 받는 고용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핸드필드 루테넌트는 "현장 인터뷰에서 인부들은 박씨가 자신들을 위해 점심을 싸오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씨가 조경업을 시작한 이유도 아내 때문이었다. 박씨는 3년전부터 10여년간 해오던 청소대리업을 정리하고 부인과 함께 조경업체 '블루버드 랜드스케이프'를 운영해왔다. 한 지인에 따르면 청소업체를 정리하면서 박씨는 "아내가 꽃을 좋아하니 남의 정원을 가꾸면서 살아보려 한다"고 말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0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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